‘위대한 소원’ 안재홍 “따귀 신, 상대 믿을 수밖에 없었다”

입력 2016-04-07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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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홍이 따귀 신에 대해 언급했다.

안재홍은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위대한 소원’ 기자간담회에서 여학생들에게 무리한 부탁을 했다가 연이어 따귀를 맞는 장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맞는 사람도 힘들지만 때려주는 친구들이 오히려 더 힘들었을 것 같다. 나는 그냥 그 친구들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믿음으로 이어간 장면이라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아파보이지만은 안 보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미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남대중 감독은 “재미도 재미지만 극 중 안재홍의 행동이 무모할 수 있지 않느냐. ‘여자에게 헛소리하면 응징 당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었다”며 “극 중 전노민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다급하더라도 여자를 때리면 감옥에 간다는 교훈적인 영화라고 써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는 15세 관람가다. 청소년 여러분, 절대 따라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위대한 소원’은 인정, 사정(?!)이 필요한 친구의 죽기 전 마지막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나선 절친녀석들의 혈기왕성 코미디 영화로 류덕환 안재홍 그리고 김동영이 출연했다. 남대중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위대한 소원’은 4월 21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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