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닷컴]
한국축구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의 몰수승을 거뒀다.
당초 3월 29일로 예정됐다 취소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쿠웨이트전은 한국의 몰수승으로 결론 났다. 6일 발표된 국제축구연맹(FIFA)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FIFA의 징계규정에 따라 공식 기록상으로는 한국의 3-0 승리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몰수승을 거둔 것은 1948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쿠웨이트전 몰수승에 따라 대표팀의 역대 최다 무실점 기록도 자동으로 1경기를 더하게 됐다. 대표팀은 지난 3월 27일 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8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 기록을 세웠는데, 이것이 9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바뀐 것이다. 또한, 역시 최다 기록이었던 9경기 연속 무실점도 10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늘어나게 됐다.
태국과의 친선경기는 쿠웨이트전의 대체경기였기 때문에 당초 날짜대로 3월 29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태국축구협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이틀 앞당긴 3월 27일로 날짜를 옮겼다. 만약 예정대로 3월 29일 열렸다면 공식 기록상으로는 하루에 두 경기(태국전, 쿠웨이트전)를 치른 희한한 사례를 남길 뻔했다.
몰수승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몰수패는 한 번 있었다. 1960년 4월 3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1960 로마올림픽 아시아 예선’ 대만전이었다. 경기 중 심판의 계속되는 편파 판정에 한국 선수들은 흥분했고, 0-1로 뒤진 상황에서 페널티킥까지 내주자 급기야 심판을 폭행한 것이다. 경기는 중단됐고 FIFA는 며칠 뒤 한국의 몰수패를 선언했다.
몰수무승부도 있었다. 1987년 6월 10일 경남 마산의 공설운동장에서는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 한국과 이집트의 경기가 열렸다. 0-0이었던 전반 29분 ‘6월 항쟁’에 나선 학생과 시민들이 경기장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기 시작했고 경찰도 최루탄을 발사하며 대응했다. 최루탄 연기가 축구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양 팀 선수들은 물론 심판, 관중들까지 눈과 코를 막은 채 피신했다.
결국 대회본부는 경기 중단과 함께 몰수 경기를 선언하고 0-0 무승부로 처리했다. 경기장내 관중의 난동이 아닌 경기장 바깥 인파의 시위와 최루탄 발사로 몰수경기가 선언된 것은 세계 축구사에서도 유일무이한 사례로 전해진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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