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호주 생중계’로 이틀간 9억 매출

입력 2016-04-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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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경주 수출, 싱가포르 매출보다 2배나

한국경마가 호주에서도 통했다.

6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달 25일 한국경마 10개 경주가 호주에 생중계돼 당일 매출7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또 이틀 후인 27일엔 3경주를 수출해 총 매출 1억3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이틀간 13경주를 수출해 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평균매출을 기준으로 볼 때 한국경마가 이미 진출한 싱가포르 매출의 2배 가까이나 많은 수치다.

호주 경마시장은 현재 마권매출에 있어 일본에 이어 세계 2위다. 연 매출이 약 19조원에 이른다. 한국의 7조7000억원 수준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한국경마에 대한 호주 현지의 반응도 뜨거웠다. 현재 한국경마는 호주 전역의 스카이레이싱(SKY Racing; 호주 경마전문 케이블TV)을 통해 중계된다. 현재 스카이레이싱 시청자들은 전 세계 15개 이상 국가의 경주를 실황으로 시청하며 베팅을 즐기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영어중계를 포함한 수출방송을 직접 제작하고 운영하는 한편, 경마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제공하고 경주수출센터의 제반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함으로써 호주 현지 운영본부로부터 경마수출 서비스 전반에 대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로부터 한국경주, 수출운영, 방송중계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며 “현지 매출도 호주와 약 10년간 경주수출입을 시행한 싱가포르 매출에 근접한 수준을 기록했다. 앞으로의 성과에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최근 제1의 파트너 싱가포르와 경마수출 연장계약을 체결해 2013년부터 향후 2018년까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게 됐다. 이로써 한국마사회는 말레이시아, 호주, 싱가포르 총 3개국에 약 100여개의 경주수출하게 된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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