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LAD 푸이그, 초반 타격 폭발… OPS 무려 1.611

입력 2016-04-08 12: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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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엘 푸이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해 타격 성적 부진과 팀 동료와의 불화설 등으로 위기를 맞았던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6, LA 다저스)가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타격을 하고 있다.

푸이그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푸이그는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비록 팀은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진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6-12로 패했지만, 푸이그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푸이그는 1회 첫 타석에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제이크 피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린 뒤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푸이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역시 피비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 타석에서는 3루까지 진루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푸이그는 7회와 9회 두 타석에서 2루 팝 플라이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미 멀티히트로 제 몫을 다 한 상태였다.

이로써 푸이그는 이날 경기까지 개막 후 4경기에서 타율 0.533와 1홈런 4타점 6득점 8안타 출루율 0.611 OPS 1.611 등을 기록했다.

마치 지난 2013년, 푸이그의 데뷔 직후를 보는 듯한 타격이다. 푸이그는 지난 2013년 6월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그 달 타율 0.436와 7홈런 OPS 1.180 등으로 충격을 안긴 바 있다.

푸이그는 지난해 79경기에만 출전해 타율 0.255와 OPS 0.758 등을 기록하며 데뷔 후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오프 시즌에는 동료들과의 불화설에 시달렸다.

절치부심한 푸이그는 이번 시즌이 시작 하자마자 놀라운 타격을 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푸이그가 메이저리그 4년차에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LA 다저스는 개막 3연승을 내달렸지만, 8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4회 이후 마운드가 무너지며 6점 차로 크게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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