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CP는 최근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유재석은 더 말할 것 없는 대한민국 대표 MC다. 그의 옆에 있는 박명수는 자신의 역할을 정말 잘 아는 친구다. 유재석의 오른팔”이라며 “오래도록 명맥을 유지하는 대표 프로그램에 꾸준히 함께 한다는 건 그만큼의 매력이 있다는 반증이다”라고 유재석과 박명수의 호흡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KBS2 ‘용감한 가족들’에서도 박명수와 호흡해봤다. 훨씬 이전인 2001년부터 박명수는 나와 함께했다. MBC 출신 개그맨이지만 굉장히 친하고 신뢰가 두텁다”고 박명수에 대한 믿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해피투게더3’에서 밉상 캐릭터로 활약한다. 수려한 진행 실력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단독 MC까지 하는 전현무지만 ‘해피투게더3’에서는 ‘유재석 병풍’ 자리를 피해갈 수 없었다. ‘해피투게더3’로 3년 만에 친정 KBS에 복귀했지만 여간 폼이 나지 않는 혹평이었다.
하지만 김광수CP는 "당연히 캐릭터죠“라며 웃어 보였다. 김 CP는 ”유재석의 특기 중 하나가 예능 캐릭터를 잘 만드는 거다. 전현무는 일 욕심이 많다. 나쁘게도 볼 수 있지만 나쁘지만도 않은 면이지 않나. 유재석이 이 부분을 알아챘고 두 사람이 방향을 잡은 것“이라며 ”전현무에게 특정한 캐릭터를 강요한 적 없다“고 ‘해피투게더3’ 속 전현무의 캐릭터 형성 과정을 설명했다.
또 김 CP는 “전현무는 똑똑한 진행자다. 대중들에게 비치는 자신의 단점을 희생해 재미로 소화하고 있다. 전현무는 병풍이 절대 아니다. 박명수가 유재석의 오른팔이라면 전현무는 왼팔이다”라며 “유재석이 총괄자라면 전현무는 토크의 흐름을 잡아준다. 예전에 개그우먼 박미선이 했던 역할이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이야기 들어보자’라는 식이다. 처음보다 전현무의 존재감이 많이 보이고 있다. 100점 만점에 만점은 그렇고 80점 정도다”라고 전현무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해피투게더3’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1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