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복싱 세계 챔프’ 오두석, 로드FC 데뷔 앞두고 “승패에 연연 안 해”

입력 2016-04-11 17:4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동아닷컴]

오두석(33, TEAM THAI HONE)이 오는 16일 중국 북경공인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30을 통해 이종격투기 선수로서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두석은 WBKF 킥복싱 70KG 세계 챔피언, 세계 무에타이 연맹 웰터급 한국 챔피언, 프로복싱 수퍼 라이트급 한국 챔피언을 지냈다. 종합격투기는 첫 데뷔지만, 입식 격투기에서는 활약이 돋보인 파이터다. 그동안의 챔피언 경력에 종합격투기까지 더하면 운동선수로서 네 번째 인생을 시작하는 셈이다.

오두석은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 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입식 격투기에서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계기를 설명했다. 또 “입식 색을 내는 종합 격투기 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포부도 전했다.

체육관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오두석은 바쁜 와중에도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두석은 “대회가 1주일도 남지 않은 요즘 잠자는 시간 빼고는 체육관에서 지내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컨디션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고 훈련은 타격보다는 종합격투기로 전향한 선수의 취약점인 그래플링 위주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두석은 지난 1월 7일 케이블 채널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에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혜성 편에 출연해 모두를 깜짝 속이고 신혜성과 듀엣을 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당시 오두석을 선택했던 패널들은 오두석의 노래 실력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두석은 “음치가 아닌 척 능청스럽게 선보인 연기는 실제 모습과 가깝다”고 웃으며 말했다. 스스로 겉보기와는 다르게 순수하다고 말하는 목소리에 능청스러움이 묻어났다.

마지막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도전하는 만큼 오두석은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도전을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로드FC 제공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