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내기 홈런 폭발’ SEA 이대호, 선발 출전 기회 늘어날까?

입력 2016-04-14 08: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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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무려 97마일(시속 156km)의 강속구를 받아쳐 끝내기 홈런을 터뜨린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의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 있을까?

이대호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대타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2-2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의 제이크 디크먼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이대호의 이번 시즌 성적은 8경기 출전, 13타수 3안타 타율 0.231와 2홈런 3타점 2득점, 출루율 0.286 OPS 0.978 등으로 향상됐다.

시애틀은 불펜의 난조로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치는 듯 했으나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4-2로 승리하며 5연패에서 탈출했다.

연장전 끝내기 홈런. 특히 주전 1루수로 나서고 있는 아담 린드의 대타로 나서 터뜨린 홈런이기에 그 의미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린드는 이날 1안타를 때리기는 했지만, 시즌 7경기에서 타율 0.095와 홈런, 타점, 득점 없이 출루율 0.095 OPS 0.190 등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에 빠져있다.

따라서 이처럼 이대호가 계속해 출전 기회를 부여 받았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향후 선발 출전 기회도 늘어날 수 있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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