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4강 실패 도르트문트 투헬 감독 “이길 운명이었는데…” 진한 아쉬움

입력 2016-04-15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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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토마스 투헬 감독.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토마스 투헬 감독(43)이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도르트문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3-4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에 도르트문트는 1, 2차전 합계 4-5로 밀리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도르트문트에 아쉬움이 강하게 남을 만한 경기였다.

경기 직후 영국 공영 방송인 BBC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이겨낼 운명이었다"면서 "이것은 논리적인 결말이 아니다. 매우 감정적인 경기였다. 3-3 상황에서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며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선수들이 자랑스럽고 리버풀에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리그 내 승점 68점으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75)에 이어 2위를 달리고 도르트문트는 올 시즌 압도적인 공격력을 보여왔다. 이에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49) 또한 도르트문트를 가장 유력한 유로파리그 우승 후보로 꼽았다.

한편 이날 도르트문트는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후반 초반 1점을 만회한 리버풀에 3-1로 앞서며 경기를 리드하기도 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과 32분에 각각 필리페 쿠티뉴와 마마두 사코에게 연이어 골을 허용하면서 불안한 기색을 보였다.



경기는 3-3. 이대로 끝이 난다면 원정 다득점 원칙으로 도르트문트가 4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는 경기 종료 직전 리버풀 수비수 데얀 로브렌의 극적인 헤딩골이 터지면서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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