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런거야’ 조한선, 대반전 신혼일기 ‘아내 바보’ 8종 세트

입력 2016-04-17 17: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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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누가 이 팔불출 좀 말려줘요!”

SBS ‘그래, 그런거야’ 조한선이 결혼 전 ‘냉철 철벽남’과는 180도 달라진, ‘팔불출 아내 바보’로 등극, 반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조한선은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종합병원 내과의사 유세현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는 상황. 극중 왕지혜(유리 역)와 ‘좌충우돌’ 신혼생활을 시작, 몰캉몰캉한 신혼부부의 애정행각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에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무엇보다 조한선은 결혼 후 그동안 유지했던 냉철․예민 카리스마 대신 말랑말랑한 새신랑 포스를 발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매일 칼퇴근을 하는가 하면 퇴근길에 치킨을 사들고 들어오는 의외의 모습으로 가족들을 놀라게 했던 것. 또한 엄마 김해숙(혜경 역)이 왕지혜에게 설거지를 시키자 직접 나서서 설거지를 하는 것도 모자라 “좀 천천히... 천천히 해 주세요. 설거지 맡기구 나가시는데... 저 좀 당황스러웠어요”라는 발언까지 솔직하게 내뱉는, ‘팔불출 아내 바보’의 면모를 보였다.

더욱이 조한선은 늦잠 잔 왕지혜를 대신해 할머니 강부자(숙자 역)에게 사과하며 “제가 오늘 쉬는 날이라 방심했나봐요. 깨우는 걸 못 했어요”라고 자기 탓으로 돌리는가 하면, “처음이라 그렇지 차차 적응할 거에요”라고 감싸기도 했다. 게다가 왕지혜와 시장을 보며 고기를 사와서는 “제가 따로 좀 샀어요. 불고기 먹은 지 좀 되는 거 같아서”라고 핑계를 둘러대더니, 비닐봉투 정리하는 일까지 돕고 나서 결국 김해숙으로부터 핀잔까지 듣고 말았다.

심지어 조한선은 왕지혜와 단 둘이 있을 때마다 ‘오글오글’한 멘트를 날리며 안방극장에 ‘닭살 주의보’를 발령시키고 있는 터. 결혼 후 사랑을 확인하려는 왕지혜에게 “내 가슴에 귀 대구 들어 봐. 한번 뛸 때마다... 그게 니가 듣구 싶어 하는 말이라구 생각해”라는 로맨틱한 사랑 고백도 서슴지 않아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했다.

특히 이런 조한선의 반전 ‘팔불출 아내바보’ 변신은 애교가 담뿍 묻어나는 ‘귀요미 며느리 모드’로 고된 시집살이를 이겨내고 있는 왕지혜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앞으로 이어질 이들 부부의 ‘알콩달콩’ 신혼일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조한선이 왕지혜 바라보는 눈길에서 하트가 뿅뿅 묻어나요. 연기인지 실제인지~”, “오글오글 간질간질, 사차원 왕지혜도 매력 있지만 조한선 변신 웃기면서 멋져요”, “저런 남편이 있어서 왕지혜가 대가족 시집살이 버틸만 할 듯!”, “내 남편이 저러면 좋지만 내 아들이 저러면 질투날 듯! 티 안나게 하세요”라는 등 공감과 응원을 내놓고 있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결혼 여부를 걱정하게 만들었던 조한선-왕지혜 부부가 결혼 이후 깨소금 냄새를 폴폴 풍기며 잘 살아가는 모습이 흐뭇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는 반응이다”며 “‘팔불출’ 조한선의 아내 사랑이 또 어떤 에피소드를 탄생시킬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혼외자’ 등장으로 대혼란을 맞은 윤소이(세희 역)와 김영훈(현우 역) 부부의 갈등이 윤소이의 가출로 이어지며 ‘그래, 대가족’이 발칵 뒤집어진 상황. ‘점입가경’ 위기로 치닫고 있는 윤소이-김영훈 부부와 함께 더욱 ‘시끌벅적’ 해질 대가족의 이야기가 담길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20회는 17일 오후 8시4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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