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천진난만 순진무구’ 청초돌의 매력에 빠져든다 [종합]

입력 2016-04-27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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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그룹 에이프릴이 '청초돌'이라는 수식어와 어린 나이에 어울리는 순수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에이프릴은 2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롯데카드아트센터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SPRING'의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 활동을 시작했다.

에이프릴은 막내 진솔이 2001년생 만 14살, 가장 맏이인 채원도 1997년 만 18살일정도로 현재 활동중인 걸그룹을 통틀어 연령대가 가장 어린 축에 속한다.

이에 어울리게 에이프릴은 '청초돌'이라고 불리며 데뷔부터 지금까지 순수한 소녀와 같은 콘셉트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SPRING' 역시 '팅커벨'을 통해 요정 콘셉트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에이프릴은 멤버 모두 실제 10대 소녀인 만큼 '소녀'는 '콘셉트'가 아니라 실제인 셈이지만, 에이프릴이 더 눈길을 끈 이유는 '순수'와 '청초'도 실제 성격에 가깝다는 것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갔지만 가장 재미있는 점은 딱 10대 소녀다운 에이프릴의 순수한 매력이었다.

에이프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이제 갓 데뷔 8개월이 된 걸그룹에게 수 많은 매체들이 모인 쇼케이스 자리는 긴장되고 떨릴 법도 했지만 이들은 시종일관 당돌하고 엉뚱한 답변들로 취재진들마저 엄마, 아빠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일례로 에이프릴의 나은은 쇼케이스의 진행을 맡은 레인보우 지숙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냐"라는 질문에 "기사 제목으로 '요정인지 사람인지 모를정도'라고 써달라"라고 귀여운 당부를 해서 웃음을 자아냈으며, 자신의 매력을 설명해 달라는 요청에 진솔은 "내가 속눈썹이 길고 힘이 세다. 이쑤시개가 올라가고, 눈썹을 올리려면 여러번 집어야 한다. 사실 자랑하고 싶었다"라고 신나게 이야기 해 거듭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막내 진솔은 현주가 영화 '팅커벨'의 팬이라고 하자 "솔직히 난 팅커벨을 잘 몰랐는데, 현주 언니한테 많이 들었다. 풍문으로 들었다"라고 말하며 '풍문으로 들었소'의 한구절을 부르는 등 쇼케이스 내내 천진난만, 순진무구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관계자들의 미소와 박수를 불렀다.

또 "우리가 데뷔 2년차긴 한데, 실제로는 이제 8개월 밖에 안됐다. 아직도 연예인을 보면 TV를 보는 기분이 있다"라고 말하는 예나의 모습은 딱 10대 소녀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도 천진난만함이 넘쳐나는 에이프릴인 성격은 자연스럽게 호감으로 이어지기 충분했다.

러블리즈와 트와이스 등 최근 핫하게 뜨고 있는 선배 그룹들과의 경쟁에 대해 묻자 에이프릴은 "일단 함께 무대를 설 수 있어 기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우리가 조금 더 어려서 더 상큼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다소 능청스럽게 이야기했지만 이 역시 도 도발이라기보단 귀여움에 가까웠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에이프릴은 음악도 음악이지만, 엉뚱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순진무구한 매력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그리고 에이프릴의 이런 매력은 "1위 후보만 올라도 너무 행복할 거 같다. 공약을 건다면, 진짜로 팅커벨 분장을 하고 게릴라 공연을 하겠다. 1위 후보에 오르는 게 이번 목표다"라는 목표가 단순히 소원이 아닌 현실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하기 충분한 것이었다.

에이프릴,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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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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