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데프콘, 이제 ‘힙합 독수리’라 불러다오

입력 2016-04-29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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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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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합 비둘기 데프콘이 힙합 독수리로 변신했다.

데프콘은 최근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서 본인의 히트곡을 메들리로 무대를 시작했다. 데프콘은 “지상파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거의 없는데 오늘 스케치북에서 소원을 풀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몇 년 전부터 예능인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현재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을 5년 째 진행 중인 데프콘은 MC 유희열에게 “대기실에 초콜렛을 준비해라” “온라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히 해라” 등 아이돌이 출연할 때의 다양한 진행 기술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데프콘은 이날 절친 정형돈의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영어공부를 하고 있어서 가끔 영어로 문자를 보낸다. 난 ‘ㅋㅋㅋ’로 답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데프콘은 예능인의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음악인으로서의 무게가 가벼워지진 않는지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예능 활동을 통해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게 됐다”며 “타협하지 않고 소신 있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답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힙합비둘기’ 별명이 생긴 이후 'I'm Not Pigeon(나는 비둘기가 아니다)'이라는 앨범을 냈는데도 계속 비둘기로 부르시더라” 며 “나도 음악 할 땐 발톱이 있다, 초심을 잃지 않았다는 의미로 '맹금류'라는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MC 유희열은 “앞으로는 무대 위의 데프콘은 ‘힙합비둘기’가 아닌 ‘힙합독수리’로 부르자”라고 말해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데프콘 외에 김윤아, 샘김이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29일 밤 12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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