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세번째 감염자 발생… 최근 입대한 ‘두번째 감염자 친형’

입력 2016-04-29 17: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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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세번째 감염자 발생… 최근 입대한 ‘두번째 감염자 친형’

국내에 세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9일 “지카 바이러스 두 번째 환자인 A(20)씨와 함께 필리핀 칼리보·보라카이를 여행한 그의 친형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세 번째 감염자인 A씨의 친형은 지난 26일 군에 입대한 상태로, 현재는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씨의 친형은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역학조사를 통해 공동 노출자(여행 동반)로 확인돼 27일 입원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와 국방부는 28일 검사를 시행해 29일 오전에 양성임을 최종 확인했으며, A씨와 함께 여행하면서 유사 환경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질병관리본부가 A씨 형의 혈액·소변· 타액에 대한 유전자(RT-PCR) 검사를 한 결과 소변과 타액에서만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다만 A씨의 형은 혈액에서 양성 판정이 안됐고, 별다른 감염 증상이 없어 확진 환자로 분류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번째 감염자는 현재 신경학적 검사와 진료를 받고 있으며, 특이사항이 없다면 귀가조치하고 이후 보건당국의 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그런 가운데 A씨 형제는 지난 10~14일 닷새간 필리핀 칼리보와 보라카이 지역을 여행한 뒤 귀국했다.

귀국 직후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A씨는 20일 돌연 감기 증상을 호소하며 서울 노원구의 한 병원을 찾았고, 이후 발진이 나타나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지카 바이러스 감염 의심자로 먼저 신고됐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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