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구자욱, 11회 역전 끝내기 안타

입력 2016-05-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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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문규현 4안타…롯데, 두산전 스윕
kt 3연승…넥센 박정음도 끝내기

절대강자로 1위를 질주하던 두산의 4연패와 NC의 파죽지세 8연승으로 KBO리그의 선두 싸움이 치열해졌다. 한화의 구세주로 기대됐던 에스밀 로저스는 시즌 첫 등판했지만 팀의 5연패를 막지 못했다.

NC는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11-5로 크게 이기며 8연승을 질주했다. 박석민 4타수 2안타 5타점, 나성범 3타수 3안타 2타점 등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LG는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5이닝 동안 7안타 5실점하며 부진했고 임정우까지 투입된 불펜이 추가 6실점하며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줬다. NC는 이날 승리로 SK를 끌어내리고 2위가 됐고, 1위 두산에 1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롯데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17-11로 대승을 거두고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3.1이닝 7안타(1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21안타 10볼넷 17득점으로 폭발했다. 김문호가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최준석이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올렸다.

kt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한 로저스를 상대로 5이닝 동안 9안타(1홈런) 2볼넷 5득점을 올리며 7-4로 이겼다. 김상현이 2회 1점 홈런(시즌 5호)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박경수가 2안타 2타점, 김종민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kt는 6∼8일 한화전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위로 올라섰다. 한화는 불펜 에이스 정우람까지 투입했지만 5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SK전에서 연장 11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끝내기(시즌 8호·개인2호) 좌전 안타로 8-7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SK 9명, 삼성 7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등 양 팀은 총력전을 펼쳤다. 정의윤은 3회 시즌 8호 1점 홈런을 쳤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위 넥센은 고척 스카이돔 KIA전에서 9회말 임병욱이 7회에 이어 연타석 홈런으로 6-6동점을 만든 뒤 2사 1·2루에서 박정음이 끝내기안타(시즌9호)를 터트리며 7-6으로 승리했다. 넥센은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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