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출연작 방송일정 몰랐나? “무책임한 박소담”

입력 2016-05-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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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박소담. 동아닷컴DB

방송시기 비슷한 드라마에 또 주연
사전제작 ‘신데렐라’ 편성불발 우려

연기자 박소담이 KBS 2TV 새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키로 하면서 그에 따른 구설에 올랐다. 이미 사전제작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신데렐라) 주연을 맡고 한창 촬영 중인 상황에서 새롭게 출연키로 한 드라마의 방송 기간이 일정부분 겹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자칫 ‘겹치기’ 출연 논란에 휘말려 비난을 면키 어려울 수도 있음은 물론 이미 제작 중인 ‘신데렐라’의 편성이 불발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신데렐라’는 7월 방송을 목표로 사전제작 중인 드라마.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는 이달 말 촬영을 마무리하고 방송 일정을 확정하기 위해 현재 지상파 방송사 등과 편성을 논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소담은 6월20일부터 방송하는 ‘뷰티풀 마인드’에 출연키로 했다. ‘신데렐라’가 제작사의 계획대로 방송된다면 두 드라마의 방송 기간이 겹칠 가능성도 크다.

방송가에서는 이와 관련해 박소담이 무책임하다고 지적한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박소담은 사전에 어떤 논의도 하지 않은 채 ‘뷰티풀 마인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새롭게 출연하는 드라마가 먼저 방송하게 되면 어느 방송사가 사전제작 드라마에 편성을 내어주겠는가”라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어 “조연도 아니고 주연 연기자가 같은 시기에 두 편의 드라마에 동시 출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본 후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소담은 이달 초 ‘뷰티풀 마인드’의 대본 리딩과 드라마 티저영상 촬영에 불참해 그 배경에 대한 의구심도 자아냈다. 장혁, 윤현민, 박세영 등 전 출연자가 참석한 자리였지만, 여주인공인 박소담만 빠졌다. KBS 측은 “여주인공이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무리 없이 촬영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소담 소속사 카라멜이엔티 측은 “아무 것도 확정된 바 없다. 조율할 부분이 남아 있다. 말 못할 사정이 있다”며 정확한 답변을 회피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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