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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장나라. 동아닷컴DB
책·USB 등 기념품 선물 정성도
한류스타 장나라(아래 사진)가 간소하지만 따스함이 가득한 데뷔 15주년을 보냈다.
장나라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자신의 소속사인 라원문화 연습실에서 팬들과 데뷔 15주년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펼쳤다. 소속사 측은 공간이 협소한 탓에 미리 신청을 받아 70명을 초대했으며, 장나라는 미안한 마음에 책과 USB 등 기념품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날 자리에는 국내 팬은 물론 중국 팬들도 참석했다.
장나라의 15년은 그야말로 전천후 활약상이 드러나는 시간이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뒤 연기에도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넓혔다.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에 진출해 현지 작품으로 주목을 받았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팬들과 가까워진 그는 한류스타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5년에 걸친 중국 활약은 국내 팬들에게 기쁨인 동시에 섭섭함을 안기기도 했다. 중국 활동에 주력하다보니 자연스레 국내 작품에 출연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2년 드라마 ‘학교 2013’을 시작으로 2014년 ‘운명처럼 널 사랑해’ ‘미스터 백’, 2015년 ‘너를 기억해’, 올해 3월 종영한 ‘한번 더 해피엔딩’까지 4년 동안 쉼 없이 활동하며 팬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한번 더 해피엔딩’ 종영 후 중국 사극에 출연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최종 고사하면서 국내에 머물 시간은 더 길어졌다.
장나라 측 관계자는 “오랜만에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하고 있다”며 “팬미팅은 15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팬들을 위해 본인이 직접 제안했다. 장소가 좁아 아쉬웠지만 오랜 팬들이 많아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