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배꼽스틸러 이봉원·정은표·쇼리, ‘감초 명맥’ 잇다

입력 2016-05-12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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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화’ 배꼽스틸러 이봉원·정은표·쇼리, ‘감초 명맥’ 잇다

이쯤되면 ‘배꼽 스틸러‘다. 이봉원·정은표·쇼리가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코믹 연기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그동안 이병훈 PD의 사극 특징은 맛깔나는 감초 군단의 활약이다. ‘허준’에서 임현식·최란 커플을 비롯해 ‘이산’의 지상렬, ‘동이’ 이광수 등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어 ‘옥중화’에서는 이봉원·정은표·쇼리가 감초 라인의 바통을 이어 받아 활약 중이다.

이병훈 사단에 첫 합류한 이봉원은 등장부터 강렬한 코믹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봉원은 극 중에서 포도부장 양동구 역을 맡아 능글맞은 연기를 완벽히 소화했는데, 그의 익살스러우면서 다채로운 표정 연기가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 더욱이 이봉원의 감칠 맛 나는 ‘오호호홍~’ 웃음소리는 브라운관 넘어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할 정도였다.

그런가 하면 원조 사극 감초 배우로 유명한 정은표는 옥녀(진세연)의 양아버지 지천득 역을 맡아 다양한 감정을 소화해내며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정은표는 ‘옥중화’ 1회부터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였는데, 투전판에서 귀에 엽전을 꼽고 도박을 하는 등 사소한 장면도 웃음 코드를 가미하며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마지막으로 마이티 마우스 출신의 가수 쇼리가 눈길을 끈다. 쇼리는 전옥서를 자기 집 안방마냥 들락날락하는 소매치기 천둥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소화하고 있는데, 마이티 마우스 출신이라는 것을 몰라볼 정도로 배역을 완벽히 소화하고 있다. 특히 쇼리는 옥녀와의 친구 케미를 폭발시키는 가하면, 능청스러운 연기도 소화해내며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감초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제작진은 “‘옥중화’에서 감초 역할 맡고 있는 이봉원-정은표-쇼리가 시청자들께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특히 첫 사극인 이봉원과 쇼리는 본업이 연기자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배역에 잘 녹아 들어 극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세 사람의 활약으로 더욱 큰 재미를 선사할 ‘옥중화’에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김종학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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