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 구구단 삼매경에 빠진 까닭은?

입력 2016-05-14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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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류준열. 동아닷컴DB

연기자 류준열이 천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류준열은 25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에서 제수호 역을 맡고 캐릭터에 다가가기 위해 그에 맞는 옷을 하나씩 입고 있다.

제수호는 IT계 최고 게임회사의 CEO 겸 프로젝트 디렉터로 비상한 두뇌를 자랑하는 인물이다.

극중 캐릭터의 설정에 따라 류준열은 이전 드라마와 달리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자연스러움에서 묻어나오는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액션이나 특별한 기술을 익혀야 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보니 눈의 즐거움이 아닌 분위기로 제압해야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특히 어린시절 천재였다는 점은 그의 직업을 설명하는 데 중요한 장치라 간과하기 어렵다.

이를 표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한 것이 구구단 외우기다.

일반적인 한 자릿수가 아니라 두 자릿수의 곱셈을 습관적으로 읊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대사를 외우는 건 이해 과정을 바탕으로 이뤄지고, 연기자로서 그동안 해왔던 작업이기 때문에 익숙하다.

그러나 구구단은 무작정 암기를 해야 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프레젠테이션과 연설하는 장면도 많아 CEO의 리더십과 묵직한 분위기를 몸에 익히는 연습에 시간을 투자 중이다.

류준열 측 관계자는 “연기의 한 부분이지만 대사를 외우는 것과는 또 다른 암기 방법을 동원해야 해 고민하고 있다”며 “예전부터 익숙했던 것처럼 입에 붙게 하기 위한 노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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