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빔 헤드램프·자율주행…‘벤츠 E-클래스’의 혁신

입력 2016-05-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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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풀체인지…6월말 국내 출시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클래스(이하 E클래스·사진)’가 7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된 10세대 모델로 6월말 국내 출시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를 통해 운전자 보조(driver assistance) 시스템, 더 가볍고 효율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젤 엔진 등 다수의 혁신 기술들을 선보인다.

먼저 눈길이 가는 것은 멀티빔(MULTIBEAM) LED 헤드램프다. 개별적으로 작동하는 84개의 LED를 제어하는 4개의 컨트롤 유닛을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전방 차량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상향등을 작동시켜 야간 운전을 돕는다. 디자인 자체도 매력적이어서, 이미 레드 닷 어워드(Red Dot Awards)를 수상했다.

자율주행에 가까운 첨단 주행 안전 시스템은 독보적이다. ‘드라이브 파일럿’ 기능을 통해 작동되는데, 미국 네바다 주에서 자율 주행 실험 면허를 취득한 세계 최초의 양산형 차량으로 등록된 만큼 시내와 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에 근접한 주행이 가능하다.

교차로 진입 시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브레이크 압력을 보조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추돌을 피해 스티어링 휠을 돌릴 경우 작동이 더 빨리 되도록 도와주는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 차선 이탈 시 브레이크까지 작동시켜 차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능동형 사각 지대 어시스트’ 기능도 장착되어 있다.

또한 차량이 정차 중에도 후방 추돌이 예상될 경우 비상등 점멸과 함께 브레이크 압을 높여 차량이 앞으로 튀어 나가 2차 추돌을 하는 것을 최대한 막아주는 ‘프리 세이프 플러스’, 측면 충돌시 충돌 반대편으로 몸을 밀착 시켜 피해를 줄여주는 ‘프리 세이프 임펄스 사이드’ 등의 첨단 안전 사양이 장착된다.

더욱 세밀한 주행 감성을 전달하는 9단 변속기와 기존 모델 대비 파워는 24마력 증가하고, 소음 진동은 낮춘 직렬 4기통 디젤 엔진도 새롭게 선보인다. 다만 가격이 더 올랐고, 하위 트림의 옵션 선택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쉽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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