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아이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비아이지는 16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아프로디테'의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6개월만의 컴백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선보인 '아프로디테'는 '아프로디테'는 마르코가 작곡을, 마르코와 제이켠이 작사를 맡은 곡으로, 도입부의 난타 퍼포먼스와 웅장하고 화려한 오케스트라 사운드, 그리고 비아이지 멤버들의 거친 퍼포먼스가 인상적인 곡이다.
'아프로디테'에 대해 건민과 제이훈은 "'아프로디테'는 정말 아름다워서 첫눈에 반한 여인을 보고 '아프로디테'같다고 표현한 곡이다"라며 "이번 안무가 기존보다 훨씬 더 타이트하고 강렬해졌다. 그러다보니까 많이 힘들었고 준비도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아프로디테'를 통해 역대 가장 강하고 화려한 무대를 완성한 비아이지는 최근 일본에서의 데뷔와 현지 활동이 이번 무대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제이훈은 "일본에서 정식으로 데뷔해 정기적인 공연을 했다. 이틀에 한번꼴로 많이는 두 번씩 공연을 했는데, 하루에 최고 서른 곡 가까이 불렀다. 레파토리도 우리가 짰고, 토크를 진행해서 일본어 공부도 많이 했다. 그렇게 많은 곡을 소화한 게 처음이라 많이 헐떡 댔는데, 그렇게 지내는 두 달 사이에 많이 성장한 거 같다"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비아이지가 지금에 만족을 하고 있는 건 아니다. 건민은 "처음에는 마냥 데뷔하는게 기뻤다. 우리가 얼마나 잘했거나 그런걸 떠나서, 데뷔 했다는 그 자체가 좋았다.
그런데 활동을 하면 할 수록, 아이돌 가수를 한다는게 그냥 저냥 하는 것 보다 더 성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앞으로도 더 발전하는 비아이지가 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비아이지의 매력은 무대뿐만이 아니었다. 비아이지의 멤버들은 다양한 개인기는 물론, 진행을 맡은 MC딩동과도 절묘한 예능 케미를 보여주며 시종일관 웃음이 끊기지 않는 쇼케이스장을 만들었다.
먼저 희도는 배우 최민식의 성대모사와 프리스타일 랩을 보여주며 예능감과 실력을 동시에 보여주었고, 제이훈은 벤지의 비트박스에 맞춰 즉흥 댄스를 보여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벤지는 개인기로 수준급의 요요(그 장난감 요요가 맞다) 플레이를 보여줘 취재진의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요요하는 비아이지 벤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또 벤지는 예상치 못한 돌발발언으로 거듭 웃음을 자아냈고, 제이훈은 MC딩동에 뒤지지 않은 입담을 보여줘 신인답지 않은 여유와 예능감을 뽐냈다. (반은 타의에 의한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한 이야기지만 빅스의 신화 콘셉트와 차이점을 묻자 "우리가 더 강력하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후배가 얼마나 있겠는가)
제이훈은 "내가 스트릿댄스를 했는데, 그 행사 MC를 많이 했었다. 또 중학교때부터 100회이상 무대에 올라서 무대경험이 많다. 그런 경험이 쌓여 경험이 있다. 원래 성격이 그런거 같다"라고 무대위 여유의 이유를 밝혔다.
이어 벤지는 "우리가 무대 뒤에서는 긴장하고 서로 화이팅하자고 하는데, 무대에 올라가면 적응을 빨리 하는 거 같다. 일본에서도 활동하면서 긴장 했지만 무대에 올라서면 금방 적응했다"라고 적응력을 비아이지의 장점으로 꼽았다.
이처럼 다양하고 재미있는 매력을 가득 지니고 있는 비아이지이지만 최근 가요계 분위기는 보이그룹에게 그리 녹록치 않다.
최근 가요계 여풍이 거세지면서 방탄소년단과 세븐틴정도를 제외하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할 만한 보이그룹을 찾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에 제이훈은 "우리가 처음 연습생일때는 다들 성격과 취향이 중구난방이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융화가 어려웠다. 그러다보니 처음에는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되기까지 과정이 험난하겠구나 싶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확실히 뭔가 하나가 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제는 팀으로서 조화가 많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개개인 개성이 아직 많이 드러나지 않아, 앞으로 이걸 하나씩 꺼내 보여주면 우리만의 장점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들의 장점을 밝혔다.
이어 희도도 "우리 데뷔곡이 '안녕하세요'였는데 나름 강력했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귀여운 모습을 많이 다시 강력한 콘셉트로 돌아왔다. 지금 걸그룹이 많이 활동하는데, 오히려 그래서 우리의 남자다운 모습이 더 눈에 띄지 않을까 싶다"라고
민표도 "제이훈이 준비하고 있는 영상이 있다. 우리의 편한 모습이나 일상을 카메라에 담아 보여줄 예정인데, 이런게 또 어필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다양한 경로로 팬들과 만날 것을 약속했다.
작심하고 컴백한 비아이지의 이번 미니앨범 목표는 음악차트 30위 진입이다. 민표는 "미니앨범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이 있는데 30위권에 한 곡이라도 올라갔으면 좋겠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어 제이훈은 "실시간 차트 30위 안에 일주일 이상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고, 공약을 내걸 생각이 있는지 묻자 희도는 "제이훈이 아프로디테 여장을 하겠다"라고 제안했다.
여기에 제이훈은 여기에 한술 더 떠 "그럼 난 여장을 하고 나머지 멤버는 그리스 신화 복장하고 나를 꼬시는 영상을 찍어서 올리겠다. 우리는 다 상의 탈의도 한다. 나는 비키니를입겠다"라고 공약을 강화했다.
하지만 벤지는 "그냥 (제이훈)혼자 하는 걸로 하자"라고 발을 빼 실제 조건을 달성해도 이행 여부는 알 수 없게 됐지만 말이다.
끝으로 건민은 "음악프로도 열심히 하고, '아프로디테' 활동도 열심히 하려 한다. 이번 앨범이 3부작의 첫 번째인데, 마지막 앨범에서는 더욱 강렬하고 좋은 곡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올 한 해 줄기찬 활동과 그를 통한 매력 어필을 예고했다.

비아이지,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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