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도발러’ 권아솔, ‘18초 TKO패’ 후 페이스북에 글 직접 남겨…“재미 위해 일부러 져준 것”

입력 2016-05-16 14: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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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도발러’ 권아솔, ‘18초 TKO패’ 후 페이스북에 글 직접 남겨…“재미 위해 일부러 져준 것”

18초 TKO패를 당한 권아솔이 “일부러 져준 것”이라며 패배 소감을 전했다.

앞서 권아솔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대회 ‘샤오미 로드FC 031’ 무제한급 경기에서 일본 선수 쿠와바라 키요시에 1라운드 18초만에 KO패했다.

당시 쿠와바라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펀치를 몰아쳤고 8초 만에 그의 라이트 펀치가 권아솔의 얼굴에 명중했다. 권아솔은 반격도 제대로 못하고 왼쪽 관자놀이를 허용하며 쓰러졌다.

경기 전 동료 선수들에 수위높은 도발을 하며 이목을 끌었던 권아솔이 허무하게 패하자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에 권아솔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실컷 웃어라~ 니들 재미있게 해주려고 형이 가끔 져주고 그러는거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권아솔은 이어 “힘든 요즘 세상에 한번 웃고 가라는 나의 선물이다”라며 “오늘 술안주로 잘근잘근 씹으면서 즐기도록 하거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4일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문홍 로드FC 대표는 “이런 날도 있구나 싶다. (권)아솔이는 실력이 너무 없다”며 “입에 비해서 실력이 없어서 반성해야겠다. 많이 실망스러웠다”고 혹평했다.

같은날 권아솔의 원래 경기 상대였던 이둘희도 자신의 SNS에 “페북스타님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지금 저에게 연락이 폭주합니다. 왜 제가 축하를 받고있는지”이라는 글을 남겼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권아솔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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