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강정호 콜로라도전 2루타 활약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삼진 2개를 곁들이는 1이닝 쾌투로 8연속 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서 8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오승환은 이로써 3일 필라델피아전부터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팀도 6-2로 이겼다.
오승환은 동료 선발투수 마이크 리크가 7회까지 무실점으로 막고 6-0으로 앞선 8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상대부터 깔끔했다. 공 5개로 9번 필 고셀린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후속타자 진 세구라를 공 4개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타자 역시 오승환의 시속 150km짜리 직구와 140km짜리 슬라이더에 꼼짝하지 못했다. 직구 2개와 슬라이더 1개를 그대로 지켜본 브랜던 드루리는 1B-2S에서 4구째 바깥쪽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공 13개로 1이닝을 깔끔하게 막은 오승환의 이날까지 성적은 22.2이닝 1승 6홀드 방어율 1.19.
같은 날 강정호(29·피츠버그)는 콜로라도전 홈경기에서 2루타 한 개를 때려내 타격감을 유지했다.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1회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선발 타일러 쳇우드의 시속 146km 직구를 통타해 중견수 키를 넘겼다. 이후 후속타자의 땅볼로 3루에 진루한 뒤 6번 맷 조이스의 2루 땅볼 때 홈에 쇄도했지만 아웃됐다.
전날 홈런을 쏘아 올렸던 이대호(34·시애틀)는 이날 신시내티 원정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대호는 21일 신시내티전에서 3-3으로 맞선 7회 2사만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와 2타점 결승타에 이어 9회 솔로포를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22일엔 5회 1득점에 만족했다.
추신수(34·텍사스)는 전날 왼쪽 햄스트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후 22일 경기엔 결장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