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산이 울다’의 한 장면. 사진제공|영화공간
1984년 중국의 산골마을. 마을 청년 한총이 설치한 폭약을 실수로 밟아 한 남자가 죽자 마을사람들은 남겨진 남자의 아내 홍시아를 그가 보살피도록 한다. 한총은 청각장애인 홍시아와 지내면서 점차 끌리지만 한편으로 이들을 의심하고 질투하는 마을사람들과 갈등도 커진다.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먼저 공개된 영화는 1980년대 웅장한 중국의 자연 풍광을 배경으로 비극적인 사연을 가진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렸다. 작가 거쉬핑이 쓴 영화의 원작 소설은 2005년 루신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