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女연기자 부재③] 10대 여자 연기자 ‘3김 시대’

입력 2016-05-2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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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유정-김소현-김새론(맨 왼쪽부터). 동아닷컴DB

■ 미래의 20대, 우리가 책임진다


아역 출신 김유정·김소현·김새론 무서운 성장세

이들이 있어 안방극장의 ‘미래’는 밝다. 그동안 드라마에 활력을 제공하고 ‘양념’ 역할을 해오던 아역 연기자들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유정(17), 김소현(17), 김새론(16) 등이 남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며 ‘아역 연기자들의 전성시대’라는 사실을 입증한 데 이어 이제는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흥행 주역으로 떠올랐다.

각 방송사가 세 사람을 드라마 전면에 세운 것을 보더라도 이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게 한다. 최근 안방극장에 ‘세대교체가 시작됐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김유정은 8월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을 통해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극 초반에 등장했다 사라지는 성인 연기자의 아역이 아니라 독립적이고 주도적인 캐릭터로서 나서는 첫 드라마 주연작이다. 아역의 앳된 모습을 버리고 개성 있고 발랄한 연기로 흥행 견인차 역할을 해낼 예정이다.

김소현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그는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 주연을 맡았다. 지난해 방송한 KBS 2TV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서 첫 주연으로 활약한 뒤 두 번째 주연이다. ‘후아유-학교 2015’가 학원물이라는 점에서 김소현이 가진 어리고 풋풋한 매력을 선보였다면 이번엔 한층 여성스럽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김유정, 김소현과 함께 ‘아역 연기자 트로이카’라 불리는 김새론도 현재 방송 중인 JTBC ‘마녀보감’에서 상대역을 맡은 윤시윤과 로맨스를 펼치고 있다. 또래에 비해 성숙한 매력이 돋보이는 김새론은 단순하게 성인 연기자를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자신이 지닌 매력을 잘 살릴 줄 아는 배우로 꼽히고 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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