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최악의 하루… CHC전 첫 피홈런-3실점

입력 2016-05-26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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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홈런을 맞으며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 위치한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4-6으로 뒤진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5개의 공(스트라이크 16개)을 던지며 3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탈삼진은 1개 뿐이었다.

이번 부진으로 오승환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마감했고, 시즌 평균자책점도 1.14에서 2.19로 크게 상승했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중견수 방면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데 이어 대타 맷 시저에게 번트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오승환은 무사 1,2루 위기에서 덱스터 파울러와 제이슨 헤이워드를 포수 파울플라이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하는 듯 했다.

하지만 오승환은 결국 2사 1,2루 상황에서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맞고 고개를 숙였다.

이후 오승환은 앤서니 리조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했고, 7회 마운드를 조나단 브록스턴에게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8-9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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