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 ‘웨건 투어’…카우보이 돼 볼까

입력 2016-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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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주로를 투어하는 ‘렛츠런 웨건 투어’를 6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사진은 서부마차를 본 딴 웨건투어 마차. 사진제공|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말 투어로 코앞에서 경주 관람
시간은 30분…6월 마이카드 이용객 참여


“렛츠런파크 서울은 경마장이 아닙니다. 말 테마파크입니다.”

유명 침대광고 카피를 변주하면 렛츠런파크 서울을 규정하는 말은 이쯤 될 것 같다. 최근 테마파크로 변신을 꾀하고 있는 렛츠런파크 서울이 또 한번 허물을 벗는다.

이번엔 경주로 투어다. ‘렛츠런 웨건 투어’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은 서부마차를 타고 1800미터에 이르는 경주로를 돌아보는 것이다. 경주마가 달리는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다.


서부마차 타며 경주도 보고 말 지식도 넓히고

‘렛츠런 웨건 투어’는 서부마차 모형의 탈것을 이용해 진행된다. 영화 속에서 봤던 서부마차를 구현하기 위해 술통, 채찍, 카우보이 모자 등 실감나는 소품들을 대거 사용됐다. 계단을 통해 마차에 오르면 실내에는 30명이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있다. 고객안전을 위해 각 좌석 안전벨트는 기본. 마차 상단에는 에어컨을 설치했다. 서부마차를 끄는 건 말(馬)이 아닌, 호랑이 무늬의 이색 트랙터다.

‘렛츠런 웨건 투어’ 마차는 관람대 앞에 별도로 조성된 대기 장소에서 탑승 가능하며, 전문해설가의 안내로 진행된다. 광활한 경주로를 한 바퀴 돌아보며 경주마의 기분을 느껴보고 프로해설가가 함께 탑승해 경주로와 경마에 숨겨진 다양한 비밀들을 재미있게 소개한다.

투어시간 약 30분. 경치 관람과 출발모습을 물론 실제 경주를 코앞에서 관람할 수 있다.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고객은 “베팅한 경주마와 기수를 바로 앞에서 지켜볼 수 있어 의미가 컸다”고 만족감을 표했고, 자녀와 함께 투어에 참여했던 한 고객은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 6월부터 마이카드 베팅자만 참여 가능

‘렛츠런 웨건 투어’는 이달엔 시범운영기간으로 초보경마교실 수강 시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지만, 6월부터는 마이카드를 이용해 1인당 5000원 이상 베팅한 경우에만 참여가 가능하다. 경마가 열리는 주말의 경우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 1층 놀라운지에서 현장접수를 통해 선착순으로 참여 가능하고, 온라인 예약의 경우 평일 단체 고객에 한해서만 제공된다. 또한 투어 종료 후에는 참여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외식상품권, 식음료 쿠폰 등 소정의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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