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첫승 제물 부산 상대로 승리 노린다

입력 2016-05-27 1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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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 대전시티즌이 올 시즌 첫 승 추억을 안겨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상승세를 이어가려 한다. 대전은 오는 28일 오후 4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3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대전에게 이번 부산 원정에서 가장 큰 과제는 승리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가야 하는 점이다. 최근 3경기에서 2승 1무 무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부산전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야 하는 경기다. 이번 부산 원정이 중요한 이유다.

■ ‘7경기 연속골’ 김동찬, 아드리아노 뛰어 넘다

최근 대전의 상승세에는 베테랑 공격수 김동찬(30)이 있다. 그는 현재 7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대전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올 시즌 현재 7골로 챌린지 개인 득점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역대 챌린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팀들의 공통점은 특급 에이스의 존재다. 2013년에는 이근호(제주, 당시 상주)를 비롯해 2014년 아드리아노(현 서울), 2015년에는 조나탄(전 대구)라는 특급 골잡이들의 맹활약이 소속팀의 호성적을 이끌었다.

지난 2014년 대전의 챌린지 우승과 클래식 복귀를 이끈 아드리아노는 말그대로 미쳤었다. 그는 32경기 27골을 터트리며 득점왕과 함께 대전의 챌린지 우승을 이끈 일등공신이었다.

김동찬도 이와 비슷한 길을 걷고 있다. 비록 대전이 7위에 처져 있어도 그의 득점이 있기에 희망을 꿈꿀 수 있다. 부산과의 원정에서 8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그는 연속골 신기록 도전과 함께 팀 승리에 방점을 찍으려 한다.

■ 최문식표 실리 축구, 상위권 꿈꾸는 원동력

대전은 올 시즌 초반 4연패 부진에 빠졌으나 최근 꾸준히 승점을 쌓으면서 정상 궤도에 가까워 지고 있다. 최문식 감독이 실리 축구가 점차 녹아 들고 있기 때문이다.

최문식 감독은 기존에 원했던 패스 기반으로 한 공격축구 대신 수비를 안정화 시키며 볼 점유율을 높이는 실리 축구로 전환했다. 마침 지난 4월 24일 부산과의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기점으로 4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에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실바와 장클로드를 중심으로 한 안정된 중앙수비와 김동찬의 높은 골 결정력에 중원의 핵 황인범의 복귀로 대전은 짜임새 있는 팀으로 변신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5일 서울 이랜드전에서 한 명이 퇴장 당하는 악재 속에서도 2-1 승리를 지켜내는 끈끈함까지 선보인 것도 긍정적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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