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이공계 병역특례 반대…“제도적 유인책이다”

입력 2016-05-31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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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카이스트 등 9개 대학, 이공계 병역특례 반대…“제도적 유인책이다”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 등 9개 대학이 국방부가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반대 의견서를 내놓았다.

지난 30일 카이스트, 포스텍,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서울대, 연세대, 한양대, 성균관대 등 9개 대학은 국방부가 현재 추진 중인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은 의견서를 통해 “지난 40여 년 동안 박사급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해 국가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한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계획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들은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고급 두뇌의 해외 유출이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이공계 인재의 연구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우수 인재들이 이공계를 선택할 수 있게끔 제도적 유인책으로 작용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현대 사회의 국방력은 과거와 달리 병역자원 수보단 탄탄한 기초과학과 원천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한 기술과 무기체계로 확보될 수 있고 과학기술역량을 갖춘 우수인력 배출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강성모 카이스트 총장은 “국가 과학기술 역량강화를 위해 우수 이공계 인재가 절실한 상황에서 전문연구요원제도를 폐지하는 것은 과학기술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을 약화를 초래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한국과학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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