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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좀처럼 터지지 않던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첫 타석에서 시즌 7번째 2루타를 때리며 팀의 선취점을 만들어냈으나 이후 침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 위치한 O'co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박병호는 0-0으로 맞선 2회 2사 2루 찬스에서 오클랜드 선발 투수 에릭 서캠프를 상대로 우익 선상 방면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이는 박병호의 시즌 7호 2루타. 또한 지난달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2루타를 기록한 이후 무려 11경기 만에 처음 나온 장타다.
이후 박병호는 4회 1루수 팝플라이, 5회 삼진, 8회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8회 나온 중견수 플라이는 2루 주자를 3루까지 보낼 만큼 큰 타구였다.
이로써 박병호는 이날 경기까지 총 43경기에서 타율 0.251와 9홈런 18타점 20득점 32안타 출루율 0.298 OPS 0.754 등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4에서 0.215로 소폭 상승했으나 첫 타석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린 뒤 기대를 모았던 것을 감안한다면, 4타수 1안타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다.
미네소타는 경기 중반 마운드가 무너지며 4-7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