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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록 부자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레바논 북서부에 위치한 트리폴리다. 부자는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방문했다. 세계 각국의 전쟁 피해자들을 치료해주고 있는 이 병원에서 내전 당시 폭발로 두 다리를 잃은 난민 아이를 만났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두 사람은 아이의 학교와 집을 동행했다. 특히 오광록은 영화배우가 장래희망인 아이에게 선배 배우로서 아낌없는 응원을 전했다.
이어 부자는 수도 베이루트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마지델 실림을 방문했다. 이곳에 살고 있는 불발탄 사고 피해 가족은 오광록과 아들 오시원 군의 마음을 또 한 번 아프게 했다. 두 사람은 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부자는 사고 후 말과 웃음을 잃은 아이에게 잠깐이나마 웃음을 찾아줘서 아동 어머니에게 감사인사까지 받기도 했다. 과연 부자는 어떤 방법으로 아이를 웃게 했을까?
오광록이 내레이션까지 직접 한 MBC ‘함께 사는 세상 희망 프로젝트 나누면 행복’은 2일 오전 1시 20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