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임준혁 복귀 눈앞…KIA, 이유있는 6월 자신감

입력 2016-06-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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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임준혁(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양현종-지크-헥터와 막강 선발진 구성

KIA가 6월 반등을 노리고 있다.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다. 윤석민(30), 임준혁(32) 등 핵심투수들이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타구에 맞아 종아리근육이 파열됐던 임준혁은 완벽하게 회복됐다. 지금은 조금씩 등판일수를 늘리면서 실전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28일 NC와 퓨처스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고, 2일에도 등판할 예정이다.

어깨 염증으로 2군에 내려간 윤석민 역시 1일 이천 두산과 퓨처스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2이닝 4안타 3실점(3자책점)했다. 4월17일 광주 넥센전 이후 45일 만의 실전 투구에서 총 32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0km밖에 되지 않았지만, 어차피 실전감각을 위한 등판이었기 때문에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건강하게 다시 공을 던지는 게 중요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임준혁은 내일(2일) 한 번 더 던지고 (1군 콜업은) 결정하겠다”며 “윤석민은 전력투구를 한 게 아니어서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등판 후 몸 상태가 중요하니까 내일 어떤지 보고 다음 일정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염증은 모두 제거한 상태여서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었다. 조금은 더 지켜봐야하겠지만 6월 중순에는 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석민과 임준혁이 복귀하면 양현종∼지크 스프루일∼헥터 노에시와 함께 다시 막강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 이뿐 아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을 7월 중순께 1군에 올릴 예정이다. 만약 임창용이 마무리를 맡아주면 앞문과 더불어 뒷문까지 탄탄해질 수 있다. 김 감독은 “임창용은 오게 되면 올스타전 전후가 될 것 같다”며 “2군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아무래도 연습과 실전은 다르기 때문에 3군에서 연습경기를 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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