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혼신의 119구

입력 2016-06-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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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헥터가 1일 잠실 LG전에서 119구를 던지는 역투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을 3연패에서 구해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7이닝 무실점 시즌 6승…KIA, 3연패 끝

KIA가 에이스 헥터 노에시(29)의 역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서 5-1로 승리했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7안타 3볼넷 6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최고구속 149km 강속구를 앞세운 헥터는 팀의 연패를 끊기 위해 한 시즌 최다 투구수(119개·종전 5월3일 광주 롯데전 117개)를 기록하는 투혼을 보여줬다. KIA 타선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6회 강한울과 김주찬의 기습번트를 묶어 무사만루를 만들었고, 브렛 필과 이범호의 연속 적시타(3득점)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대전에서는 SK가 한화를 7-2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SK 선발투수 메릴 켈리는 7이닝 7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최정은 1회 선제 결승 2점홈런(시즌 15호)으로 홈런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서면서, 개인통산 200홈런(역대 23번째)을 달성했다. 한화는 최근 5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넥센은 고척 삼성전에서 6-4로 승리했다. 넥센 선발 박주현은 6이닝 5안타(2홈런) 1사구 4삼진 3실점으로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4월13일 이후 49일 만에 1군 등판에 나선 삼성 선발 차우찬은 5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3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를 당했다.

NC는 마산구장에서 두산을 5-1로 누르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NC 선발 정수민이 5.1이닝 6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모처럼 활약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원종현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등판해 1이닝 1안타(1홈런) 1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롯데는 사직 kt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롯데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6이닝 4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kt 강타선을 봉쇄하며 시즌 5승(4패)을 거뒀다. 이날 선발 전환 후 첫 등판한 장시환은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패전(시즌 4패)을 떠안았다.

잠실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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