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운빨로맨스' 3회에선 심보늬(황정음)가 호랑이띠 남자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보늬는 액운을 떼어내기 위해 호랑이띠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야하는 운명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3회는 제수호(류준열)와 심보늬가 티격태격하는 장면으로 시작됐다. 호랑이띠 최건욱(이수혁)과의 데이트를 기다리던 심보늬는 갑자기 찾아온 제수호를 보고 급하게 그를 숨겼다. 계속 숨으라는 심보늬 말을 제수호는 천재 게임개발자 답게 논리적으로 맞받아쳤다. 제수호는 "이성이 마비된 여자다. 남자 여자가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종족번식을 목적으로 생각하는 걸 발정이라고 한다"며 "당신은 원초적이다.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나와 당신을 친구 사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고 끝까지 말씨름을 했다. 결국 심보늬는 제수호와의 말다툼때문에 최건욱과의 데이트 기회를 놓쳤고 그에게 분노했다.
하지만 심보늬와 제수호의 인연은 쉽게 끊어지지 않았다. 동생 병원비를 마련해야하는 심보늬는 게임 '이퓨' 개발자 자격 조건으로 제수호의 회사에 입사했다. 심보늬는 입사 후에도 호랑이띠 남자 직원을 찾아 돌아다녔다.
생물과 여자에게 관심이 없다는 데 좌절한 심보늬, 하지만 3회는 심보늬가 '이퓨' 계약서를 핑계로 제수호에게 "나랑 사겨요. 계약기간 3주동안 우리 연애합시다"라고 제안하며 마무리됐다. 특히 이날 방송은 최건욱(이수혁)이 호랑이띠가 아닌 심보늬의 동네 동생이었음을 고백하고 누나를 향한 애정을 표현, 제수호와 한설희(이청아)의 오해 가득한 과거가 조금씩 그려지며 사각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운빨로맨스' 4회는 2일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운빨로맨스'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