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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랭킹 6위의 강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평가전 전반전에서 3골을 내준 뒤 최전방 공격수에 황의조 대신 석현준을 투입했다.
한국과 스페인은 1일(이하 한국시각)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다.
이날 한국은 전반 29분까지 스페인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0-0 스코어를 유지했지만 김기희가 골문 정면에서 모라타에게 파울을 범하며 프리킥을 내줬고, 이 프리킥을 다비드 실바가 골문 구석으로 차 넣었으며 선제 실점했다.
선제골을 넣은 스페인은 2분 뒤 장현수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연속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전반 37분 지동원의 슈팅이 힘없이 날아가면서 만회골 찬스를 무산시켰다. 곧바로 이어진 역습에 놀리토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전반은 3-0 스페인의 리드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에 대량 실점을 허용한 한국은 후반 들어 황의조 대신 석현준을 투입했다. 석현준은 소속팀 FC 포르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케르 카시야스와 후반전에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반면 스페인은 페드로, 티아고 알칸타라, 부스케츠 등 4명의 선수를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한편, 한국은 지금까지 스페인과 5번 맞붙어 2무 3패를 기록 중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