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딴따라’ 전노민, 조복래에 저지른 끔찍한 악행 드러나 ‘소름’

입력 2016-06-02 08: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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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전노민과 조복래의 악연이 밝혀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딴따라’ 전노민이 강민혁의 형 조복래의 곡을 빼앗아 자살까지 이르게 한 과거 악행이 밝혀졌다. 그런데 이를 알리 없는 지성과 강민혁이 조복래의 곡으로 무대에 서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딴따라’는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에 힘입어 동 시간대 시청률 1위에 등극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딴따라’ 13회는 수도권 10.0%, 전국 8.4%의 시청률을 기록, 수목드라마 왕좌를 차지했다. 또한 닐슨 수도권 시청률 기준 수목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과거의 석호는 조성현의 자작곡 악보를 들고 케이탑 엔터테인먼트 변길주(안내상 분)를 찾아가 음반을 낼 것을 적극 추천했다. 변길주와 이준석은 조성현이 소아마비를 앓았던 것을 염려했지만 조성현의 재능을 높이 사 녹음까지 마치고 음반 발매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준석은 경쟁사로부터 "회사 많이 어렵다면서요 곡만 팔자고"라며 최준하 2집 타이틀곡으로 조성현의 곡을 넘겨주는 것을 제안 받은 것. 조성현의 곡이 최준하의 곡으로 둔갑하는 것이었다.

갈등하던 이준석은 결국 케이탑의 성공을 위해 최준하에게 곡을 팔아 넘기는 악행을 저질렀다. 이에 변길주는 분노했지만 이준석은 "내가 살아야 공정한 거고 정직한 거야. 싫으면 형님이 떠나세요"라며 달라진 눈빛을 보였다. 야망에 눈이 멀어 서서히 변해가는 이준석의 섬세한 눈빛 연기는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그 후 이준석은 신석호가 모스크바 출장을 간 틈을 타 조성현을 불러내 “곡을 넘기면 돈을 주겠다”며 설득에 나섰다. 이에 조성현은 사색이 되어 "음반 안 내도 됩니다. 제 곡 그냥 돌려주세요. 돈 괜찮습니다"라며 애원했다.

그러나 이준석은 그 순간 피도 눈물도 없는 비열한 인간으로 돌변하여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게 진짜...무대 위를 걸어 올라갈 수나 있겠어?"라며 몰아붙였다. 이에 조성현은 억장이 무너져 내린 채 눈물을 흘리며 무기력하게 자리를 빠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전노민과 조복래의 강렬한 연기는 시선을 강탈했다. 한 순간에 돌변하는 전노민의 야누스 연기와 조복래의 가슴으로 우는 절절한 눈물 연기는 충격과 슬픔과 먹먹함을 한데 어우르며 몰입도 최강의 연기 맞대결을 선보였다.

전노민은 성공에 눈이 먼 괴물로 변하는 과정을 변화되는 눈빛으로 시시각각 그려내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조복래에게 폭언을 쏟고 소리를 지른 후 자신의 모습에 괴로워하는 모습으로 최강의 신스틸러의 면모를 보였다. 조복래는 한강 다리 위에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다리를 허망하게 만지며 절제된 슬픔을 보여줘 시청자들도 함께 눈물짓게 했다.

특히, 이 같이 야망에 눈이 멀어 가난한 작곡가를 윽박지르는 이준석의 모습은 1회 무명 작곡가를 처참히 짓밟았던 신석호와 절묘한 닮은꼴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1회에서 신석호는 무명 작곡가가 만든 곡을 가로채 지누가 만든 곡으로 둔갑시켜 음반을 발매했었다.

이에 작곡가는 "이 곡 내고 여자친구랑 결혼하기로 했다. 곡을 돌려달라"며 애원했지만 석호는 "죽어가는 거 살려놨더니 배가 불러서 이름 타령하는 거냐"며 작곡가를 무시했고 결국 작곡가는 자살을 선택해 석호를 큰 충격에 빠트렸었다. 이에 석호가 조성현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과 같은 잘못을 저지른 이준석의 악행 때문인 것을 알게 되면 큰 충격에 빠질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SBS 드라마스페셜 ‘딴따라’는 벼랑 끝에서 만난 안하무인 매니저 석호와 생초짜 밴드 딴따라의 꽃길 인생작 프로젝트를 그린다. 오늘(2일) 밤 10시 14회가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딴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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