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Gettyimages/이매진스
‘빅 보이’ 이대호(34, 시애틀 매리너스)가 선발 출전한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대호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5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대호는 3-7로 뒤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크리스티안 프리드리히를 상대로 좌익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렸다. 이는 펜스를 직접 때렸다.
깨끗한 안타. 하지만 이대호는 1루를 밟은 뒤 2루로 향하던 도중 귀루 했고, 상대 외야수의 송구에 1루에서 태그아웃 됐다. 이는 오버런 아웃. 따라서 이대호의 타구는 단타로 기록된다.
이후 이대호는 4회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났으나 7회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때리며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는 지난달 31일에 이은 것으로 선발 출전한 경기로는 2경기 연속이다.
이로써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267에서 0.275까지 끌어올렸다. 시애틀은 경기 초반 마운드가 크게 흔들리며 6-14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