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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Kang’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첫 타석에서 강속구 투수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적시타를 기록했지만 이후 타점 찬스를 무산시키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서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강정호는 1회말 존 제이소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뒤 앤드류 맥커친의 볼넷, 그레고리 폴랑코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2, 3루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첫 타석에서 강정호는 신더가드의 97마일(156km/h) 빠른 공을 받아쳐 3루 주자 맥커친을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2루 주자 폴랑코가 3루 도루에 성공했지만 풀카운트 접전 끝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선두 타자로 나선 5회말에는 삼구 삼진을 당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7회말 무사 3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뉴욕 메츠의 두 번째 투수 짐 헨더슨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쳤지만 1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당하며 또 다시 타점 기회를 무산시켰다.
앞서 두 번의 타점 기회를 무산시켰던 강정호는 5-5 동점이던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메츠의 세 번째 투수 애디슨 리드를 상대한 강정호는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끝에 또 다시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 삼진으로 이날 강정호의 성적은 5타수 1안타 1타점이었다. 첫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쳐낸 이후 주자가 3루에 위치한 상황이 두 번 있었지만 더 이상의 타점을 올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강정호의 타율은 0.298에서 0.292로 낮아졌다.
한편, 피츠버그는 연장 접전 끝에 메츠에 5-6으로 패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