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유나이티드가 첫 승 달성의 상승세를 이어 수원 원정서 2연승 달성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에서 서정원 감독이 이끄는 수원삼성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인천, 첫 승 기세 이어 2연승 도전
인천은 지난 12라운드에서 마침내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인천은 지난달 28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34분 터진 케빈의 천금 같은 선제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인천은 기분 좋은 2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맞이했다. 승리의 달콤함은 훈련장 분위기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왠지 모를 적막한 분위기가 드리웠던 과거는 온데간데없고 환한 웃음꽃이 연신 만개했다.
인천은 첫 승의 기세를 이어 연승에 도전한다. 상대 수원은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의 부진한 흐름 속에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다. 과연 인천이 연승 달성을 통해 최하위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빈, 3경기 연속골 도전에 성공할까?
인천이 리그 첫 승리를 신고하는 데 일등공신은 단연 ‘벨기에 폭격기’ 케빈이었다. 지난해부터 인천의 골잡이로 활약하고 있는 케빈은 최전방에서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승리를 위한 희생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케빈은 최근 2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10라운드 상주상무전(2-4 패)에서 골을 넣고 12라운드 광주FC전(0-1 패)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뒤 13라운드 성남전에 또다시 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번 수원원정에서 케빈은 팀의 2연승을 위한 3경기 연속골 기록에 도전한다.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케빈은 훈련을 통해 송제헌, 벨코스키 등 측면 미드필더와의 연계 플레이를 세심하게 다듬었다는 후문이다.
인천, 지독한 수원 징크스 탈피할까?
인천이 2연승 달성에 앞서 넘어야 할 큰 산이 하나 있다. 바로 수원 징크스 탈피다. 인천은 창단 이래 수원만 만나면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인천은 수원과 통산전적에서 5승 9무 20패로 절대 열세에 놓여있다.
인천이 수원원정에서 거둔 성과는 더욱 좋지 못하다. 인천은 역대 수원원정에서 2승 2무 13패의 절대 열세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수원원정서 승리를 기록한 연도는 2009년으로 무려 7년 전 일이다.
인천의 시즌 첫 연승 달성을 위해서는 수원 징크스 탈피가 필수 요소다. 김도훈 감독을 비롯한 인천 선수단은 징크스 탈피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인천이 수원을 꺾고 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