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 설욕 이 악문 제주

입력 2016-06-1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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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성환 감독-광주 남기일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성남은 전북 상대로 2위 도약 찬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3라운드 6경기가 11∼12일 열린다. 선수들의 체력고갈로 힘겨워하던 각 팀은 국가대표팀의 유럽 원정 2연전 동안 달콤한 휴식을 취했다. 이미 1차례씩 맞대결해 상대의 전력을 파악한 만큼 한층 치열한 순위경쟁이 예상된다.


● ‘상위권의 세력 다툼’ 성남-전북

1위 전북현대와 3위 성남FC가 12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7승5무, 승점 26으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오르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기세다. 두꺼운 스쿼드를 갖춘 전북은 22득점, 14실점으로 공수 균형도 뛰어나다. 성남은 12라운드에서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0-1의 충격패를 당했지만 휴식기 동안 체력을 회복했다. 최근 2위 FC서울(7승2무3패·승점 23)이 2경기째 무승으로 주춤하고 있어 6승3무3패, 승점 21로 그 뒤를 바짝 쫓는 성남으로선 한 단계 올라설 절호의 찬스다.

성남 김학범 감독-전북 최강희 감독(오른쪽). 스포츠동아DB




● 뜨거운 상승세의 제주-광주


상승세를 탄 4위 제주 유나이티드와 6위 광주FC가 상위권으로의 도약을 꿈꾸며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대결한다. 제주는 6일 서울을 상대로 4-3 대역전승을 거두고 자신감을 장착했다. 광주 역시 최근 4경기 무패(3승1무)로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선 광주가 1-0으로 제주를 눌렀고, FA컵 32강전에서도 승부차기(5-3) 끝에 광주가 웃었다. 그러나 제주는 리그 최다 26골을 터트리며 막강 화력을 뽐내고 있다. 안방에서 유독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제주가 이번에는 설욕전을 펼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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