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백희가 돌아왔다’ 취향 저격 코믹 포인트 BEST4

입력 2016-06-10 0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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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가 돌아왔다’가 다양한 웃음 포인트로 시청자을 끌어들이고 있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과거 섬월도의 스칼렛 오하라 양백희(강예원 분)가 신분 세탁 후 18년 만에 딸 신옥희(진지희 분)와 함께 돌아와 조용한 섬을 발칵 뒤집는 좌충우돌 코믹 소동극으로 1998년과 2016년을 오가며 90년대의 향수와 함께 웃음을 주고 있다. 이에 지난 2회 동안 시청자들에게 특히 큰 웃음을 선사한 장면들을 찾아보았다.

● 깐족거리는 장미 고단수로 갚아주는 백희

백희 집에 찾아와 백희의 옛 애인인 우범룡(김성오 분) 얘기를 꺼내며 백희에게 “불륜을 저지르려 고향에 돌아온 것도 아니고”라며 깐족거리는 장미(김현숙 분)에게 “너 온 김에 쟤 좀 데려가라”하며 장미의 남편인 홍두식(인교진 분)이 몰래 와있는 것을 알려주어 얄미운 장미에게 시원한 한방을 먹였다.

● 되로 주는 두식과 말로 갚는 옥희

담뱃불로 하우스를 태운 옥희를 두식이 꾸짖지만 옥희는 한 마디도 지지 않고 맞대응 해 두식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두식이 “아저씨가 인마, 집에 너만한 딸이 있어” 라고 하니 옥희는 “나도 아저씨만한 아빠 있어요”라 했고 “아빠 같은 사람한테 말버릇이 인마”하니까 “울 아빤 아니잖아요”라고 대꾸했다.

“네 부모님이 어른한테 그렇게 따박따박 말대꾸하라 가르치셨느냐”는 말에는 “아저씬 같이 자식 키우는 입장에서 남의 집 귀한 딸한테 인마전마 뭐 이런거 해도 되요?”라 맞받아쳐 주변에 함께 있던 어른들조차 그녀의 당참에 감탄했고, 두식은 옥희 앞에서 꼼짝을 못했다.

● 옥희와 딸바보 아빠 후보들

옥희는 범룡, 종명(최대철 분), 두식으로 아빠 후보를 좁히고 진짜 아빠를 찾아 나섰다. 오디션을 보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옥희는 세 명의 아재들로부터 “삥”을 뜯으며 한 명 한 명 자세히 살폈고, 이들 세 아재들도 옥희가 혹시나 자신의 딸이 아닐지 궁금해 하며 옥희의 주변을 맴돌았다.

서울로 가수 오디션을 보러 가기 위해 돈이 필요했던 옥희는 범룡과 만나 엄마의 반지를 팔려고 했으나 범룡은 반지를 팔지 말고 잘 가지고 있으라며 돈을 주었다.

옥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PC방에 찾아 온 종명은 염색을 하자며 옥희를 데리고 이발소에 갔고 이발사에게 부탁해 유전자 검사를 위한 머리카락을 뽑게 했지만 눈치 빠른 옥희에게 걸려 개당 5만원으로 계산 된 머리카락 값을 지불했다.

옥희의 개인정보를 알기 위해 학교를 찾아온 두식은 벌칙으로 학교 청소를 하고 있는 옥희를 대신해 잡초를 뽑았고, 옥희는 두식에게 소 똥 치우는 일을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옥희가 자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착각한 두식은 시급 6천원인 아르바이트비를 6만원으로 지급했다.

특히 범룡, 종명, 두식은 옥희에게 돈을 뜯기면서도 기쁘게 웃으며 “친구 딸이면 내 딸이지”라고말해 순박하면서도 순수한 그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 요절복통 홍두식 가족

백희에 대해 연정을 갖고 있는 두식과 이를 질투하는 두식의 아내 장미 그리고 이들의 딸인 보름(유해정 분), 이들은 백희 가족과 대를 이어 엮이며 극중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코믹한 표정과 구수한 사투리로 대사를 더욱 찰지고 맛깔스럽게 구사하여 드라마에 활력을 더 해주고 있다.

두식은 옥희의 아빠 후보 중 가장 낮은 가능성을 보이지만, 본인은 옥희가 자신의 딸이라고 철썩 같이 믿는 등 특유의 허당스러움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의 부인인 장미에게 항상 버럭 소리 지르고 무시하기도 하지만 때론 맞받아치는 장미를 무서워하기도 한다.

백희에 대한 두식의 감정을 잘 알고 있는 장미는 백희를 경계하지만, 실은 학창시절 백희의 오른팔로 베키파의 2인자였으며, 그의 딸인 보름이도 엄마에 이어 옥희의 오른팔이자 2인자가 되어 대를 이어 백희모녀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배꼽 잡는 코믹 연기와 시간을 거스른 로맨스 그리고 출생 미스터리로 단단히 무장한 ‘백희가 돌아왔다’ 3회는 13일 저녁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방송화면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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