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미국, 파라과이 잡고 조1위로 8강행

입력 2016-06-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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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를 이긴 미국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제치고 8강

10명이 싸운 미국이 파라과이를 따돌리고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개최국 미국은 12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눌렀다. 전반 27분 클린트 뎀프시(시애틀 사운더스)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미국은 후반 3분 디안드레 예들린(선덜랜드)의 경고 누적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골키퍼 브래드 구잔(애스턴빌라)의 선방 등으로 파라과이의 파상공세를 잘 버텨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2승1패(승점 6)의 미국은 코스타리카에 2-3으로 덜미를 잡힌 조 2위 콜롬비아와 함께 8강에 진출했다. 미국은 콜롬비아와 나란히 2승1패로 동률을 기록했지만, 득실차(미국 +3·콜롬비아 +2)에서 앞서 조 1위를 차지했다.



조별리그가 막바지로 향하면서 8강 진출국의 윤곽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 팀당 2경기씩만 치렀지만, C조에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8강 진출이 이미 확정됐다. 반면 코파 아메리카 최다(15회) 우승국인 우루과이는 ‘핵이빨’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빠지자 마치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힘을 쓰지 못한 채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에 잇달아 무릎을 꿇으며 조기 탈락의 비운을 맛봤다.

우루과이와 달리 D조의 아르헨티나는 11일 파나마를 5-0으로 대파하고 2승으로 8강 티켓을 일찌감치 거머쥐었다. 수아레스와 함께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리오넬 메시는 파나마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대표팀 복귀를 자축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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