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년’ 김범서,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우승

입력 2016-06-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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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마스터스 통합예선 출전
“中 롄 샤오 7단 만나고 싶어요”

‘제주도 소년’ 김범서(12·성서초6·오른쪽)가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에서 우승해 7월 15일부터 열리는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통합예선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꿈과 희망’을 모토로 열린 이번 선발전이 우승자에게 파격적으로 삼성화재배 통합예선 참가자격의 특전을 부여하기로 한 것.

11∼12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에서 열린 2016 삼성화재배 바둑꿈나무 선발전 결승에서 김범서는 최은규(11·양화초5)에게 흑 4집반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마 단증을 보유한 어린이 66명이 참가했다.

우승자 김범서는 “8강만 올라가도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 바둑을 재미있게 두는 중국의 롄 샤오 7단과 만나고 싶다”라고 말했다.

8위까지 입상자들에게는 9월 5일 열리는 삼성화재배 본선 개막식에서 본선에 진출한 프로기사들에게 지도대국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한편 12일 열린 삼성화재배 아마추어 예선에서는 최광호, 장현규, 이주형 등 9명의 아마추어 기사가 선발됐다. 이들은 한국기원 연구생 시드 배정자 3명과 함께 아마 대표로 통합예선에 출전해 본선 티켓을 놓고 프로들과 대결을 벌이게 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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