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조용한 강자’ 나성범, 팬투표 선두

입력 2016-06-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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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 KBO 올스타전 팬 투표 1차 중간집계


44만여표로 이용규에 1만여표 앞서
두산 7명·한화 5명 부문별 1위 질주


NC 나성범(27·사진)이 프로데뷔 두 번째 올스타 최다득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

나성범이 2016 타이어뱅크 KBO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중간집계에서 44만2247표를 받아 전체 최다 득표 선두로 치고 나갔다. 나눔 올스타(NC·넥센·한화·KIA·LG) 외야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그는 한화 이용규(31·43만928표)를 1만1319표차로 제치고 전체 유효득표수(70만5345표)에서 최다 득표수 1위를 차지했다. 2014년(96만8013표) 이후 두 번째 올스타 최다 득표 도전이다.


● 나성범은 2016시즌 조용한 강자

나성범은 올 시즌 ‘조용한 강자’로 활약 중이다. 강자의 면모는 성적으로 드러난다. 그는 13일까지 타율 0.345, 13홈런, 53타점, 58득점을 기록하면서 타점 2위, 득점 공동 1위(NC 에릭 테임즈), 홈런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더 알차다. 타자의 생산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OPS(출루율 0.417+장타율 0.606)가 1.023으로 빼어나다. 매년 1, 2위를 다투고 있는 결승타도 벌써 7개(공동 2위)나 때려냈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는 방증이다.



장점은 꾸준함이다. 나성범은 2014년부터 2년간 타율 3할 이상, 25홈런 이상,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올해도 고타율에 많은 타점을 생산하면서 중심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팬들도 나성범에게 많은 표를 던지면서 그의 가치를 인정했다.


● 두산-한화 천하…LG·kt 저조

아직 투표가 진행 중이지만 1위 두산과 공동 9위 한화에 몰표가 쏠리고 있다. 두산 더스틴 니퍼트는 선발투수 부분에서 38만7462표를 받아 드림올스타(두산·삼성·SK·롯데·kt)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중간계투 정재훈, 마무리 이현승, 포수 양의지, 2루수 오재원, 유격수 김재호, 외야수 민병헌 등 6명이 부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나눔올스타에서는 중간계투 송창식, 마무리 정우람, 2루수 정근우, 외야수 이용규, 지명타자 윌린 로사리오 등 5명이 중간집계에서 많은 득표수를 기록했다. 삼성(1루수 구자욱·외야수 최형우·지명타자 이승엽)과 넥센(선발 신재영·포수 박동원·유격수 김하성), NC(1루수 테임즈·3루수 박석민·외야수 나성범)는 각각 3명씩 올스타 베스트 12를 배출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반면 롯데와 SK는 외야수 김문호와 3루수 최정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kt와 LG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팬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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