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릭’은 휴먼 다큐 PD ‘석진’과 도준의 아내 ‘영애’가 명예와 돈을 위해 시한부 환자 ‘도준’을 놓고 은밀한 거래를 하는 대국민 시청률 조작 프로젝트.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메인 포스터를 통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던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세 사람의 카메라 뒤 감춰진 진짜 모습이 하나, 둘 드러나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한민국 전 시청자들이 열광했던 휴먼 다큐멘터리 ‘병상일기’의 충격적 실체가 ‘모든 것이 조작되었다’는 카피와 함께 낱낱이 공개된 것. 특히 “나보고 이 상황에서 드라마 주인공처럼 연기하라고?”라고 묻는 시한부 환자 김태훈의 절망스러운 외침은 그동안 대중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로 떠올랐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악마의 편집, 대본 논쟁 등을 떠올리게 하며, ‘트릭’ 본편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뒤이어 시청률 35%를 넘긴다는 조건으로 협박, 도둑 촬영은 물론 방송에 중독된 아내 강예원과 은밀한 거래를 하는 PD 이정진의 모습은 ‘당신이 보고 있는 것은 과연 진실인가?’라는 카피의 등장으로 또 한 번 시청자들은 모르는 불편한 진실이 있음을 예고한다.
이정진, 강예원, 김태훈 세 배우의 열연을 기대케 하는 ‘트릭’ 메인 예고편은 “방송은 말이야 마약과 같아 한 번 시작하면 도저히 멈출 수 없지”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로 마지막까지 예측불허의 여운을 남긴다.
메인 예고편을 최초로 공개한 ‘트릭’은 오는 7월 14일 개봉, 관객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