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베네수엘라와 1-1 무승부 C조 1위로 8강

입력 2016-06-14 10: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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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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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중남미의 강자 멕시코가 베네수엘라와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C조 선두로 8강에 진출했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는 14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미국 NRG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C조 3차전에서 맞붙었다.

양 팀 모두 8강 진출은 확정지었지만 8강에서 C조 1위는 D조 2위와 만나고, C조 2위는 D조 1위와 만난다. D조 1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아르헨티나를 피하기 위해서는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유리한 상황이었다.

이날 멕시코는 이날 주 공격수 치차리토를 벤치에 대기 시키는 여유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 10분 만에 베네수엘라의 선제 골이 터지며 멕시코는 더 이상 여유를 보이기 어렵게 됐다.

베네수엘라의 호세 마누엘 벨라케즈가 멕시코 골문 앞에서 바이시클 킥 골을 터트리며 포효했다. 다급해진 멕시코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전에는 뜻을 이루지 못했다.

후반 들어서도 동점골이 터지지 않자 멕시코는 후반 22분 치차리토를 투입하며 포메이션을 변경, 공격을 강화했다. 이후 수차례 찬스를 잡은 멕시코는 상대 골키퍼 선방과 심판의 아쉬운 판정 등으로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멕시코는 결국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35분 헤수스 코로나가 개인 능력으로 팀을 구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을 헤수스 코로나는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5명을 제치고 베네수엘라 골문을 열었다.

결국 경기는 1-1로 끝났고 양 팀 모두 2승1무(승점 7점)로 조별 예선을 마쳤지만 골 득실 차에서 앞선 멕시코가 조 1위를 지켰다.

한편, C조 1위에 오른 멕시코는 D조 2위 팀과 8강 전을 치르게 됐으며 베네수엘라는 8강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만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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