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저링2’ 박스오피스 2위… 개봉 5일 만에 63만 명 돌파

입력 2016-06-14 17: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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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저링’이 개봉 5일 만에 63만 명을 돌파했다.

1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컨저링2'가 13일(월) 75,31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로 올라섰다. 누적관객수 635,675명으로 9일 개봉 이후 5일만에 63만 명 관객을 넘어섰다. 1위와 불과 1 천여 명 차이로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컨저링2'는 개봉 첫 날 4위로 시작해 주말 동안 3위, 4위, 3위를 기록하다 주말이 지난 평일 2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지난 2013년 개봉해 230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역대 국내 개봉한 외화 공포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컨저링'과 유사한 행보이다.

전편이 연휴 기간에 개봉한 것과 상영시간 또한 길어진 것을 감안하다면 이번 편의 성적에 괄목할 만하다. 완성도 높은 드라마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열연과 더불어 예상을 벗어난 영리한 공포의 타이밍 덕분에 더욱 무섭다는 평가 속에 포털사이트에서 8.5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고 있어 지속적인 흥행이 예상되고 있다.

북미에서도 오프닝만으로 제작비 4천만 달러를 넘어섰고 해외 성적까지 더하면 9천 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달러의 수익을 벌어들이며 2000년대 이후 개봉한 공포영화 역대 1위, 초자연현상을 다룬 공포영화 역대 5위를 기록한 전편 '컨저링'의 오프닝 성적(4,185만 달러)과도 유사해 흥행 전망을 밝혔다.

이로써 제임스 완 감독은 '인시디어스' 시리즈와 '컨저링'의 연이은 성공으로 공포 장르의 최강자임을 과시하는 한편, 전작인 '분노의 질주: 더 세븐'에 이어 후속작인 '컨저링2'까지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등 흥행 감독으로서의 면모를 강건히 했다. 특히 '컨저링2'는 로튼토마토의 신선도 지수 73%를 기록하며 비평면에서도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컨저링2'는 전편에 이어 초자연 현상 전문가 워렌 부부의 사건 파일 중 가장 강력한 실화인 ‘영국 엔필드의 호지슨 가족에게 일어난 폴터가이스트 사건’을 소재로 한다. 워렌 부부가 겪은 수많은 사건들 중에서도 가장 무섭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기이하면서도 가장 많은 증거 문서를 남긴 특별한 실화로서 주목 받고 있다.



전편에 이어 다시 출연한 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의 열연과 더불어 ‘자넷’ 역을 맡은 아역배우 매디슨 울프가 새로운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또한 3편 등장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리즈로서의 탄생 역시 기대하게 하고 있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이십세기폭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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