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구기관 ISIS “지난 18개월새 北 보유 핵무기 4~6개 늘어”

입력 2016-06-15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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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구기관 ISIS “지난 18개월새 北 보유 핵무기 4~6개 늘어”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가 북한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약 18개월 동안 보유 핵무기 수를 4∼6개 더 늘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14일(현지시간) ISIS는 보고서를 통해 “주로 우라늄 농축을 통해 핵무기 원료물질을 늘려 온 북한은 현재 13∼21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ISIS는 2014년 말 기준으로 북한에서 보유하고 있을 핵무기 수를 10∼16개로 제시해 온 바 있다.

이날 ISIS는 “2014년 말부터 북한이 핵무기 5.1개에서 9개 분량 사이의 핵물질을 추가로 얻은 것으로 보인다”며 “그중 70%가 실제 핵무기로 사용됐을 경우를 가정하면 북한의 핵무기 수가 4∼6개 증가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ISIS는 이어 “지난 1월 감행한 북한의 4차 핵실험 때 1개가 사용된 점을 고려하면, 이제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수는 13∼21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ISIS는 북한의 “핵무기 증가분이 대부분 농축우라늄을 재료로 삼았다”며 “제2 우라늄 농축시설에서의 생산분을 이번 보고서에 감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북한의 핵무기 보유량 추정치의 상단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SIS는 또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에서 핵물질 플루토늄을 얻기 위해 사용 뒤 핵연료의 재처리 작업에 나섰음을 독자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양주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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