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정·이재원 나란히 5타점 폭발

입력 2016-06-1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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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중심타선의 폭발 속에 삼성에 2연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열린 경기에서 최정의 3안타 5타점과 이재원의 2홈런 5타점에 힘입어 삼성을 13-3으로 꺾었다. 7회 3점홈런을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이재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가 중심타선의 폭발 속에 삼성에 2연승을 거뒀다. SK는 15일 열린 경기에서 최정의 3안타 5타점과 이재원의 2홈런 5타점에 힘입어 삼성을 13-3으로 꺾었다. 7회 3점홈런을 친 뒤 환하게 웃고 있는 이재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SK 15안타…삼성 꺾고 2연승
박진형 2승…롯데, 넥센에 설욕


SK가 삼성 마운드를 맹폭하며 2연승을 달렸다. 부진했던 최정과 이재원이 5타점씩을 올리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폭발시키며 13-3으로 이겼다. SK는 지난달 17∼19일 문학 롯데전(2승1패) 이후 한 달 만에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최근 부진했던 중심타자 최정과 이재원이 폭발한 경기였다. 코칭스태프는 부진한 둘을 7·8번에 배치해 부담을 줄여줬다. 이재원은 포수 마스크를 김민식에게 넘기고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1회 3루타, 4회 안타, 7회 2루타를 날린 최정은 홈런 1개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에 실패했으나, 역대 42번째 통산 2000루타를 달성했다. SK 소속으로는 박재홍·박경완·김재현(이상 은퇴)·이호준(NC)에 이어 5번째이며, SK 한 팀에서만 2000루타는 최정이 처음이다. 이날 성적은 4타수 3안타 5타점. 이재원도 1회 2점포와 7회 3점포(시즌 5·6호)로 5타점을 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1회에만 58구를 던지면서 역대 한 이닝 최다 투구 기록(59개·1990년 태평양 최창호, 2006년 LG 심수창)을 작성할 뻔했다. 초반 제구 난조로 허용한 1사 만루에서 최승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선취점을 뺏겼고, 계속된 2사 만루서 최정의 타구가 조명에 들어간 사이 우익수 배영섭이 포구에 실패해 3타점 3루타를 내줬다. SK는 계속해서 이재원의 2점홈런과 연속 4안타로 8-0까지 달아났다. 장원삼은 1이닝 7안타 8실점으로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1위 두산은 광주 원정에서 이틀 연속 역전승으로 KIA에 7-4로 이겼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6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2패)째를 거두고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KIA는 4연패.

롯데는 고척에서 넥센을 11-6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 선발 박진형은 5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25구를 던지며 5안타 6삼진 3실점으로 2승(1패)째를 따냈다.

대구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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