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중화’ 박주미, 포스가 다른 악녀…무한대 ‘악행 퍼레이드’

입력 2016-06-16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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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주미가 악독하기 그지없는 악행으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하고 있다.

힘 있는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전개로 화제를 모으는 MBC 창사 55주년 특별기획 ‘옥중화’(연출 이병훈/ 극본 최완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정난정(박주미 분)은 수차례의 암살시도를 비롯해 역모 날조까지 자신이 얻고자 하는 것이 있으면 어떻게든 가지고야 마는 행동으로 독보적 악역 캐릭터를 구축했다.

이런 정난정의 악행 시리즈는 시청자들을 드라마에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있는바. 이에 ‘옥중화’를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 정난정의 악행 스킬을 총정리해본다.

적보다는 주변인부터… 공포감 극대화 스킬! “심장을 직접 찌르는 것보다 심장하고 제일 먼 사지부터 조금씩 잘라내야 고통이 크고 오래가는 법이지”

8회, 정난정은 어머니의 복수를 명목으로 사사건건 자신의 앞길을 막는 윤태원(고수 분)에게 날을 세우며 독기를 뿜어냈다. 이 과정에서 정난정은 태원을 겨냥해 “심장을 직접 찌르는 것보다 심장하고 제일 먼 사지부터 조금씩 잘라내야 고통이 크고 오래가는 법이지”라며 그의 주변인부터 하나둘 씩 제거할 것임을 공표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정난정은 정경부인이 되고자 윤원형(정준호 분)의 정실 부인(윤유선 분)을 독살할 준비를 시작했다. 조선에서는 구할 수 없는 독약을 준비, 몰래 매수한 하인을 통해 정실 부인의 음식에 조금씩 독약을 타기 시작한 것. 원하는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손에 넣기 위해 치밀하게 움직이는 정난정의 악독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오금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역모 날조+고수 제거… 한방 클리어 스킬!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하는 데는 역모 사건 만큼 좋은 게 없지”

12회, 정난정은 전옥서에 수감된 윤원형을 구하기 위해 거짓 역모를 꾸미는 영악함을 보여줬다. 특히 거짓 역모를 꾸밈과 동시에 눈엣가시였던 태원까지 한 번에 해치우려는 야심 찬 욕망을 드러내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정난정은 사위가 될 포도청 종사관 성지헌(최태준 분)에게 역모 사건에 가담하길 부탁하며 “꽉 막힌 정국을 타개하는 데는 역모 사건 만큼 좋은 게 없지”라며 역모 날조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런 정난정의 교활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기 충분했다.

살벌한 내 남자 지키기… 윤주희 협박 스킬! “그 고운 얼굴 망가지지 않으려면 대감을 모시지 말게”

13회, 정난정은 남편 단속에 열을 올리는 영악한 여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정난정은 윤원형이 전옥서에서 출옥하자마자 이소정(윤주희 분)을 만나기 위해 기방 소소루로 향했다는 소식에 분노에 휩싸여 소소루에 들이닥쳤다. 이어 정난정은 이소정의 뺨을 거세게 때리며 “그 고운 얼굴 망가지지 않으려면 대감을 모시지 말게. 기생을 그만두든 소소루를 떠나든 네가 선택하면 된다”라며 협박했고, 계집 하나 없애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는 듯한 포독스러운 눈빛을 보내 모두를 숨죽이게 만들었다.

한편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으로, 사극의 살아있는 역사 이병훈-최완규 콤비의 2016년 사극 결정판. 매주 토, 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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