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데뷔작 ‘환상의 빛’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6-06-16 13: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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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환상의 빛’이 감성을 물씬 자극하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가족, 상실, 그리고 남겨진 사람의 이야기로 우리의 마음을 울려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클래식’의 첫 번째 작품 ‘환상의 빛’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환상의 빛’은 갑작스럽게 생을 떠난 남편 ‘이쿠오’(아사노 타다노부)의 그림자를 지고 살아가는 ‘유미코’(에스미 마키코)의 이야기. 학창 시절 겪은 할머니와의 이별, 그 이후 너무도 행복했던 순간 갑자기 찾아온 두 번째 이별은 ‘유미코’의 일상을 산산조각 낸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유미코’의 깊은 상실감과 그리움의 감정을 담담하게 풀어내,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지는 마음의 파동을 불러 일으킨다. 또한 서정적인 배경음악과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영상은 관객들에게 위로의 손길을 건네는 듯 하다.

‘환상의 빛’은 그간 몇 차례의 특별전으로만 상영되었을 뿐 국내에서는 정식 개봉된 적이 없기에, 20년 만의 개봉이 더욱 뜻 깊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영상미로 꼭 극장 스크린에서 봐야 할 작품으로 손꼽히는 ‘환상의 빛’은 1995 베니스 국제영화제 촬영상(황금오셀리오니상)을 수상했으며, 세계 유수의 영화제의 뜨거운 호평 속에 ‘영화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데뷔작’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한, 시대성을 초월한 ‘상실’과 ‘위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폭넓은 관객층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따뜻하고 섬세한 연출로 매번 관객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데뷔작 ‘환상의 빛’은 오는 7월 7일, 극장 최초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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