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손예진이 보여준 ‘여배우의 품격’

입력 2016-06-17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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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이 16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당당하고 소신 있는 인터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손예진의 주연작 ‘비밀은 없다’는 국회입성을 노리는 ‘종찬’(김주혁)과 그의 아내 ‘연홍’(손예진)에게 닥친, 선거기간 15일 동안의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다. 새로운 미스터리 스릴러의 탄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비밀은 없다’에서 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연홍’ 캐릭터를 맡아 극한의 감정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는 손예진이 지난 6월 16일(목) JTBC [뉴스룸] 문화초대석에 출연, 손석희 앵커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손석희 앵커의 소개로 등장한 손예진은 ‘비밀은 없다’를 비롯 다양한 전작들에 대한 질문에 자신의 소신을 전하며 솔직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매너리즘에 빠져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손예진은 "배우는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자기를 복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제가 보면서도 낯선 표정과 연기들이 있었다. ‘비밀은 없다’에서는 이전 작품에서와 다르게 연기하고 표현하는 지점이 정말 재미있었다"라고 답했다. 여기에 "극한의 슬픔이나 표정 등 딸을 잃어버린 엄마의 정형화된 모습들과 '연홍'이라는 인물은 다르다"라고 덧붙여 ‘비밀은 없다’를 통해 새롭게 변신한 손예진의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작품이 자신의 일상에 오랜 기간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질문에 손예진은 "아무리 내가 없어졌다고 생각해도 어쩔 수 없이 남아있는 부분이 있고, 그게 쌓이다 보면 다음 작품을 할 때 도움이 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손예진은 "많이 고민하고 힘들었던 영화들일수록 스스로 열심히 했다는 생각에 그나마 타협에 대한 자책감이 덜하다"라고 전하며 ‘비밀은 없다’가 남다른 고민과 노력이 더해진 작품이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손예진은 "남성 위주의 영화들이 많다 보니 여배우들이 시나리오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적다. 여성들이 주체적으로 자신의 자리에 설 기회들이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여배우로서의 소신 발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인터뷰가 마무리되었다.

한편, ‘미스 홍당무’로 호평 받은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으로, 부부로 조우한 충무로 대표 여배우 손예진과 국민 매력남 김주혁의 강렬한 변신이 기대를 모으는 영화 ‘비밀은 없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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